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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2 15:28:34

        ▲ 가천박물관 전경     박물관에는 일상을 살아가면서 보기 힘든 옛 물건들이 수백, 수천 가지가 한 자리에 모여 있다. 옛 유물은 하나같이 선조들의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삶이 고스란히 녹아져 있으며 박물관은 유물을 한 자리에 모아 놓고 친절한 설명까지 곁들이고 있으니 역사를 곱씹어보고자 하는 이들에게 더없이 고마운 장소임에 틀림없다. 인천지역만 해도 인천광역시립박물관부터 부평역사박물관, 강화역사자료관, 가천박물관, 성서박물관 등 크고 작은 박물관들이 곳곳에 위치해 있다. 이번에는 인천 유일의 국보인 ‘국보 제276호, 초조본유가사지론 권제53’을 소장하고 있는 가천박물관을 둘러본다.

# 찾아가기

가천박물관은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567-22(박물관길 52)에 자리잡고 있다. 위치상으로는 인천상륙작전기념관 뒤편. 인천시립박물관 주차장 골목을 따라 흥륜사 방향으로 직진하다 보면 가천박물관 명패가 눈에 띈다. 고급주택골목 사이에 3층 통유리 건물이 가천박물관이다. 대중교통 이용 시 인천지하철 1호선 동춘역에서 하차해 송도유원지를 경유하는 버스나 택시를 이용하면 된다.

# 가천박물관은 이런 곳

        ▲ 가천박물관(가천역사관)     가천박물관(관장 이귀례)은 가천의과학대학교 길병원을 세운 가천문화재단(이사장 이길여·경원대 총장) 부설 박물관이다. 한국의료생활사에 나타나는 문화를 조명하기 위해 지난 1995년 10월 남동구 구월동에서 개관, 지난해 11월 연수구 옥련동으로 자리를 옮겨 재개관했다. 인천지역의 유일한 국보문화재인 국보 제276호 ‘초조본유가사지론 권제53’을 비롯해 총 14점(국보 1점, 보물 13점)의 국가지정문화재를 소장해 전시하고 있으며 국내 사립박물관 중 77번째로 등록돼 있다. 이외에도 의료·생활관련 유물 1천여 점, 고서 5천200여 점, 근대정부기록자료 500여 점, 창간호 9천여 점 등 총 2만여 점의 유물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여기에 가천역사관을 따로 마련, 의료법인 길의료재단, 학교법인 가천학원, 재단법인 가천문화재단 등 가천길재단의 소개도 함께하고 있다. 가천박물관은 설날·추석 연휴와 매주 월요일에 휴관하며,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료는 무료이며 단체관람의 경우 학예사의 설명과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또 어린이들에게는 기념품을 증정한다. 단체관람문의 ☎032-833-4747

# 둘러보기

        ▲ 가천박물관(의학사료관)     가천박물관은 지하 1층·지상 3층 등 총 4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층은 의학사료관과 창간호실이 위치해 있다. 의학사료관은 본격적인 전시가 시작되는 곳으로 한국 의학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이곳에 전시되어 있는 국보 제276호 ‘초조본유가사지론 권제53’은 고려시대의 인쇄술을 감상할 수 있는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소장유물 중 국가지정문화재는 모두 의학사료관에 전시되어 있으며 13점에 달하는 보물은 불교, 유교, 의학 관련 귀중본들이다. 이중 조선 세종 16년(1434년)에 간행된 소아과·산부인과 전문의학서 보물 제1179호 ‘태산요록’, 한국에서 자생하는 약초를 집대성한 책으로 세종 때 간행한 ‘향약집성방’의 기초가 되는 보물 제1178호 ‘향약제생집성방’ 등이 눈길을 끈다. 의학사료관의 국보와 보물이 전시되어 있는 진열장을 지나면 의학 관련 유물들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허준이 저술하고 편찬한 ‘동의보감’, ‘언해두창집요’를 비롯해 약초낫, 약작두, 약탕기 등이 전시돼 있으며 근·현대 서양의학이 도입되던 20세기 초의 근대 의료기도 관람할 수 있다. 1층의 별도 전시공간인 창간호실에서는 9천100여 권에 달하는 창간호가 전시돼 있으며 특히 국내 유일본으로 알려진 ‘신흥청년’(1924)을 시작, 국내 잡지의 역사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2층에는 가천역사관과 기획전시실이 자리잡고 있으며 가천역사관은 가천길재단의 역사와 현황을 관람객에게 전달하는 공간으로 각 기관의 유기적인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기획전시실은 특별전을 개최하는 공간으로 오는 7월 말까지 ‘도자(陶磁)속에 스민 차문화-다구전(茶具展)’이 전시 중이다. 다구전은 실과 바늘처럼 차 문화의 발전과 함께 해 온 도자기 다구의 면면을 고려와 조선시대로 나눠 살펴 볼 수 있다. 이밖에도 3층에는 가천길재단의 회장인 이길여 박사의 어머니를 기리는 ‘차데레사 기념관’, 지하 1층은 영상관과 학예연구실 그리고 수장고로 구성되어 있다. 50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영상관에서는 각종 교육 자료를 시청할 수 있다.         ▲ 가천박물관(차데레사기념관)     # 특별전시전

가천박물관은 오는 7월 말까지 ‘도자(陶磁)속에 스민 차 문화-다구전(茶具展)’을 진행한다.이번 다구전은 5천 년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나라 차 문화의 발전과 함께 해온 다구의 면면을 살펴볼 수 있다.(사)한국차문화협회와 (사)규방다례보존회가 공동 후원하는 이번 전시는 고려청자의 우아함을 한껏 뽐낸 청자음각국화문탁잔, 잔과 잔받침이 결합된 형태인 청자연화형탁잔 등 불교의식에서 사용되었던 헌다기 등 가천박물관 소장 유물 61점이 선보인다.이외에도 귀족들의 차 생활에 사용되었던 청주전자, 현재의 찻주전자와 매우 흡사한 도제다관, ‘가정상비차’라는 문구가 선명한 목제 차통, 가루차를 만들 때 사용되었던 차맷돌 등 탕기이외에도 가야시대 탁잔과 토기잔도 전시된다.2층 기획전시실에서 전시하며 주말(토, 일요일) 관람객에 한해 무료 차 시음 행사도 가진다.

            # 이귀례 관장 인터뷰

“박물관의 규모가 그리 크진 않지만 알찬 박물관으로 또 전문박물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합니다.”가천의과학대학교 길병원 행정원장을 지낸 가천박물관장 이귀례(78·여)씨는 인천시 무형문화재 제11회 규방다례 기능보유자다.1982년부터 인천지역 학생들과 교사를 대상으로 무료 다례교육을 실시하는 등 차 문화 전파에 힘쓰고 있으며 가천박물관 개관으로 역사·문화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 중이다.이 관장은 “가천박물관은 박물관의 소임인 자료 발굴과 보존, 전시, 교육 등의 목적을 충실히 다함으로써 50여 년간 길병원을 아껴준 인천지역 시민들의 은혜에 보답하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며 “이는 박애, 봉사, 애국의 신념으로 지난 50여 년간 주민들의 곁에서 인술을 펼쳐 온 가천의과학대학교 길병원의 이념이며 또한 공공 문화재단인 가천문화재단의 신념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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